[MIND] 마음 사용법

하루 10분, 고요한 생각의 힘: 과학이 증명한 마음 회복 루틴

Ophelix 2025. 5.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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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이 10분만 조용히 앉아 있으면, 뇌와 마음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교토대와 하버드의 연구가 그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요한 생각,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고, 휴대폰도 잠시 꺼둔 채 조용한 방에 혼자 앉아 있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처음엔 어색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고요함 속에는 우리가 잊고 지낸 마음의 회복력과 창의성이 숨어 있다.

최근 일본 교토대학교의 심리학자 아야 하타노(Aya Hatano) 박사가 진행한 실험이 이를 증명한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스마트폰이나 책 등 외부 자극 없이 단 20분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에 잠기게 했다. 실험 전에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그 시간이 지루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즐겁고 몰입감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는 2022년 Medindia와 APA에서 보도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 공동 연구팀도 의미심장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삭막한 방 안에서 단 15분간 생각만 하도록 요청받았다. 그런데 이들은 차라리 스스로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는 버튼을 누르는 쪽을 택했다. 남성의 67%, 여성의 25%가 실제로 전기 충격을 선택했고, 어떤 이는 최대 190회나 충격을 가했다. 이 연구는 우리가 얼마나 침묵과 무자극에 익숙하지 않은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처럼 불편하게 느껴지는 '생각의 시간'은 사실 우리 정신 건강과 창의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과학자들은 자유롭게 떠도는 생각(wandering thoughts)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미 있는 통찰을 끌어낸다고 말한다. 실제로 많은 작가나 예술가들이 샤워 중이나 산책 중에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고백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상 속에서 이런 '내면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1. 매일 10분, 생각의 틈 만들기
아침이나 자기 전 10분간 아무런 장치 없이 조용히 앉아 있는 습관을 들여보자. 억지로 생각을 통제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흐름을 바라보는 것이 핵심이다.


2. 걷기와 명상의 결합
일정한 리듬으로 이어지는 걷기는 사고 정리에 효과적이다. 이어폰을 빼고, 말 없이 2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내면에 집중할 수 있다.


3. 디지털 디톡스 타임 정하기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폰과 스크린을 멀리하는 '디지털 공백'을 실천하자. 이 공백은 내면으로 돌아오는 창구가 된다.


4. 생각을 손으로 표현하기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적거나, 단순한 스케치로 표현해보자. 이는 감정을 구조화하고 자기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내면의 고요함'을 회피하지 말자.

삶이 복잡할수록, 외부 자극이 넘칠수록, 우리는 스스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우리는 다시 방향을 잡고, 삶의 중심을 되찾을 수 있다.


하루 10분.
오로지 생각에 몰입하는 시간. 그 짧은 멈춤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




Ophelix,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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