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얘기인줄1 카프카<변신> 이십년 벼르기만 하다 드디어. 요 며칠간 책상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었는지 경직성 척추 근육통이 온 상태에서 을 읽었다 내 육신이 멀쩡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충이 되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주인공 '잠자'의 몸뚱아리를 상상하는 것은 평소보다 과도한 몰입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 배를 위로 하여 뒤집어진 상태에서 여섯다리를 버둥거려도 옴쭉달싹하기 힘든 몸, 넓고 납작해서 방향전환이 힘든 몸을 상상할 때마다 나의 경직된 등은 어쩐지 더 큰 통증에 의해 짓눌리는 느낌이었다 이토록 서점과 도서관 여기저기 흔해빠질만큼 유명한 작품을 ‘누구나 흔히 그렇듯이’ 제목만을 아는 채로 실제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읽기로 한시점으로부터 근 이십여년이 지난 후 처음으로 읽었다 다른 버전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됐지만 '민음사' 번역은 굉장히 직관적이어서 내 핍.. 2023. 12.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