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따듯한글1 [책] <실컷 오늘을 살 거야>나비의 날개? 더는 안기다릴래 애벌레인 오늘, '맘껏 노래'하고 살래! 나에게 이 책은: 하마터면 정말 열다섯 살이 쓴 건 줄 알았다 청소년 시집과 동시집과 동화를 쓴 ‘성인’ 작가 김미희의 시집이다 언제 읽었는지 기억이 안날 만큼 한참 전, 백석 시인의 을 마지막으로 시는 내 인생에 철저히 빠져 있었다 오랜만에 읽는 시집이 이 책이라서 다행이다 평소에는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바퀴벌레처럼 내가 다닐 수 있는 행로만 쳐다보며 살아가다가 이토록 압축된 몇 글자들을 통해 내가 분명히 경험했던 경험과 머릿 속에 잠든 채 꺼내지지 않는 기억들이 되살아날 수 있다니. 시는 글자로 실행되는 연금술이 분명하다 나 같은 사람에게서 시를 읽는다는 것은 있어도 느끼질 못하고 살아가니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뇌 속의 특정 세포, 감각, 상상 이런 것들 것 엄연한 생존을 확인시켜 주는 굉장히 성스러.. 2023. 7.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