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네카1 [책]화실에서 수십장 그려댔던 그 노인 석고상, '세네카'의 가르침을 처음 알다/인문에세이<그럼에도 인생은 흐른다>세네카 철학사상 중학교 때는 뎃생 연습삼아,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석고수채화에서 아그리파, 줄리앙, 비너스 외의 반짝 등장 번외인물로 그렸던 세네카. 당시 나와 같이 세네카를 그렸던 학생들 어느 누구도 세네카가 그렇게 역사적으로 저명한 철학가였다는 것을 알았던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도덕시간에 스토아 학파, 에피쿠로스 학파를 그렇게 달달 외었음에도). 하긴 석고상은 석고상일 뿐 미대에 들어가면 그걸로 끝, 수백장 그려댔던 인물 하나하나의 히스토리와 의미에 대해서는 거의 하나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아그리파, 비너스만 한줄 요약처럼 알 뿐이다. 수업 중 선생님들이 굳이 알려준 적도 없지만 무엇보다 처음 맞닥뜨린, 그리고 볼 때마다 느꼈던 세네카의 인상은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것 없어보이는 극도로 굶주리고 처절할만.. 2024. 2.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