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전에세이1 [책]<문맹>운명으로 만난 적(敵)의 언어, 문맹의 끝없는 도전을 담아낸 '언어 자서전'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은 도서 분류상 소설로 분류되어있고 자전적 소설이라고도 하지만 거의 팩트에 가까운 일기와 같다. 짤막짤막 간결하게 떨어지는 문체는 ‘요즘 사람들’에게 예외 없이 먹힐 만한 군더더기 없는 세련됨을 지녔다. 읽다 보니 내용상 시대도 그렇고 아무리 번역된 문장이라해도 ‘옛날 사람’같지가 않기에 작가 프로필의 생년을 봤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녀는 1935년 태생이었다.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헝가리에서 태어났지만 창작활동은 평생 프랑스어로 해온 헝가리인 소설가다. 제2차세계대전(1939~1945년) 속에 유년시절을 보냈고 1956년 조국인 헝가리를 떠나는 순간까지, 아니 그 후로도 시대와 환경의 무자비한 수레바퀴는 쉬지 않고 돌아가며 그녀를 고통과 외로움으로 몰아갔다. 이 작품은 본인이 살아.. 2023. 9.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