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잘 당하는 사람과 사기를 능숙하게 치는 사람의 사주적 성향 차이,
당신의 일주는 어디에 속할까?

나는 잘 속는 사람일까, 잘 속이는 사람일까?
며칠 전, 개인적으로 오랜 알아온 지인이 수년간 금전적 사기를 당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믿은 나머지,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숨어 있던 단서들을 모두 지나쳐버린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 자신도 문득 궁금해졌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속을까 싶었지만, 나 역시 보이는, 듣는 그대로 인식하는 사람이므로
누군가에게 잘 속는 사람아닐까?
필요에 의해 누군가를 여러가지로 구워 삶으며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는 사람들은 단순히 나쁘다기보다
정확히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일까?
사주의 일주 성향은 이런 질문에 의외로 정확한 힌트를 줄 수 있다.
속아 넘어가기 쉬운 일주들
을축(乙丑)일주 — 감성에 휘둘리는 순수함
을축일주는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을목'과 고집스러운 '축토'의 조합이다.
온순하고 진심 어린 성향 덕분에 사람을 잘 믿고 도우려는 태도가 강하다.
하지만 이 믿음이 지나쳐 타인의 의도를 잘못 판단하고 쉽게 마음을 여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를 도와주려 했는데 오히려 손해를 본 적이 있다면,
을축일주 특유의 믿음과 배려가 지나쳤던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신해(辛亥)일주 — 배려가 부메랑이 되는 성향
신금의 날카로움과 해수의 유연함이 섞인 신해일주는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고 섬세하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거나 상대를 선의로 믿고 도와주다가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감정적 공감에서 시작된 신뢰가 때론 함정이 되기도 한다.
계미(癸未)일주 — 내면의 불안과 외부 영향에 취약함
계수의 부드러움과 미토의 수용성은 타인의 말이나 분위기에 쉽게 흔들리게 만든다.
관계에서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 경계심 없이 속임수에 넘어가는 경우가 잦다.
이들은 사람 좋은 인상으로 사기꾼에게는 오히려 '쉬운 타깃'이 될 수 있다.
사기를 잘 칠 수 있는 일주들
병신(丙申)일주 — 열정과 계산이 공존하는 카리스마
사람을 끌어당기는 병화와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신금의 조합.
병신일주는 사람의 감정을 빠르게 읽고, 필요할 땐 타인을 유도하거나 조종하는 데 능하다.
특히 겉으로는 밝고 따뜻한 인상을 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유형이다.
경오(庚午)일주 — 주도성과 자기 중심성의 이면
강한 카리스마와 자기 중심성이 특징인 경오일주는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심리적으로 장악하는 데 능숙하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용해 본인의 이익을 취하는 방식으로 상황을 이끌 수 있다.
겉으로는 정직하고 열정적이지만, 상황을 지배하려는 본능이 숨어 있다.
무신(戊申)일주 — 통제의 기술자
무토의 중심성과 신금의 날카로움이 만나, 이 일주는 감정을 배제하고 상황을 논리적으로 파악한다.
사람의 약점을 빠르게 간파하고, 이를 유리하게 활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겉보기에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필요하다면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전략가적 면모를 보인다.
일주만으로 사람을 단정지을 수 있을까?
확실히 특정 일주에는 '속기 쉬운' 또는 '사기를 칠 수 있는' 경향이 깃들어 있다. 하지만, 인간의 행동은 오직 일주 하나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환경, 교육, 경험, 가치관, 그리고 개인의 선택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감정적으로 흔들릴 때는 남의 말에 쉽게 기대거나, 반대로 어떤 상황에서는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설득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물론 '사기'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주를 안다'는 것을 성찰의 도구로 삼아야 한다.
타인을 단정짓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더 정직하게 바라보는 거울로써 말이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신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일주 분석과 이해는 그 출발점이 되어줄 수 있다.
※ 본 콘텐츠는 사주명리학적 관점에 기반한 성향 해석을 다루고 있으며, 특정 인물이나 성격을 단정 짓거나 규정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개인의 행동은 다양한 환경과 선택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본 글은 자기 이해와 성찰의 도구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 Ophelix, 2025
텍스트와 이미지의 모든 권리는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내면의 기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에 흔들리는 사주? 💔이성 문제에서 '취약할 수 있는' 5가지 일주 성향– 명리학이 말하는 인간관계의 ‘심리적 허점’들 (1) | 2025.04.19 |
---|---|
자오충이 있는 사주는 왜 늘 충돌을 겪을까? 감정, 인간관계, 건강까지 뒤흔드는 에너지의 정체 (2) | 2025.04.14 |
천문성 있는 사주, 직관과 통찰이 남다른 이유 – 명리학이 말하는 '깊이 있는 사람들'의 비밀 (0) | 2025.04.13 |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나를 잃지 마세요 – 존 레논이 말한 ‘진짜 나’로 사는 법/ 영감을 주는 짧은인생명언 (0) | 2025.04.11 |
함께하고 싶지 않지만 끊을 수 없는 사람들과의 심리적 생존 전략. '수직적 거리두기'란? (0) | 202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