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밤의거미원숭이1 [책]단편소설계의 중경삼림<밤의 거미원숭이>무라카미 하루키/초현실주의 초단편소설/ISTJ 금지도서 내가 갖고 있는 소설은 1995년판이다. 정확히 2003년 대학교 1학년이 되면서 이 책을 구매했다. 아직도 노르웨이의 숲, 1Q84를 안본 사람이면서도 무라카미 하루키 글이 재밌다고 말하는, 적당히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이다. 생각해보니 집에 단편집이 몇 권 더 있다. 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하루키 글을 나처럼 단편으로만 접하고도 재밌어하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머리말에서 그는 그가 ‘소설의 효용’을 믿고 있는, 한사람의 아주 심플한 작가라고 말한다. 이론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거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머리말(한국어판을 위한 서문)의 이 말이 납득이 되었다. 아무리 두세페이지의 단편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에 수록된 모든 글들은 이론 따위는 아예 없다. 무라카미는 긴 장편 .. 2023. 10.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