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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풍부의 추월차선

[책]<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단순하고 일관된 생각의 힘/ '부드러운' 자기계발 자기돌봄 책 추천/뻔하다는 선입견은 노, 일단 한번 읽어보자

by 돌냥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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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리고 느낌

 

책은 미묘하고 종종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는 획기적인 통찰력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책은 아니다. 사실, 언뜻 보기에, 이 책은 간단하게 포장된 이미 익숙한 생각들의 모음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더 자세히 읽다 보면 바로 여기에 이 ​​책의 강점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이 책은 하루를 여는 첫 번째 생각이 그날 종일을, 궁극적으로는 우리 삶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심오한 영향을 부드럽게 상기시켜 준다.

 

다시 말하지만,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는 다소 회의적이었다. 이미 다양한 광고에 등장했기 때문에 잘 알려진 상태였기에 또 한 권의 과대포장된 자기계발책일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과연 첫 번째 페이지부터 이전에 접했던 익숙한 개념들을 새삼스레 반복하는 듯했고 과연 이 책이 새로운 관점이나 생각의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의문을 품게 됐다.

 

 

 

 

 

 

그럼에도 '책이 얇은 덕분에' 생각 없이 계속 읽다 보니 무언가가 다르게 다가왔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면 어떤 특정한 '극적인 깨달음'을 전달하는 데 있지 않고 오히려 조용히 지속되는 한결같음에 있을지 모른다는 '새로운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은 전반적인 내용으로 볼 때 급진적인 가르침과 변화로 독자를 압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대신 '작고 일관된' 관점의 변화를 '소프트하게' 권유한다. 마치 평소의 생각이나 결심이 진로를 벗어나기 시작할 때마다 차분하고 현명한 친구가 부드럽게 당신을 올바른 방향으로 밀어주고 달래어 주는 것만 같다. 

 

굉장히 독창적인 것도 아니지만 은근하게 신선한 이 책에서 인상 깊은 점은, 어려운 일처럼 느껴지지 않게 하면서도 성찰을 장려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은 ‘하루를 자라게 하는 씨앗’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긍정적이고 주의 깊은 생각을 키우면 더 균형 잡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책 속에서 제시하는 방식들은 단순함과 직접성 면에서 ‘상쾌’할 정도다.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를 읽는 것은 조용한 공원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대단한 놀라움은 없었지만 걷는 과정 과정에서 찾은 심적 평화와 정리된 생각의 명료화는 신체 건강과도 직결되는 매우 소중한 것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얼마나 빨리 하는지로 성공이 측정되는 빠른 속도의 이 세상에서, 책은 속도를 늦추고 우리 스스로 품고 있는 생각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 자체에 엄청난 힘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나는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을 되돌아보았다. 보통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할 일 목록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 한데 이 가볍고 작은 책은 나에게 다른 접근 방식을 한 번쯤 고려해보록 도전했다. 의식적으로 ‘첫 번째 생각’을 선택하고 진행될 하루를 위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미리 조성하는 것이다.

사소하고도 작은 변화이지만, 이는 외부로 파급되어 내 감정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들과 예상 밖에 발생하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추천 이유

 

삶에서 끊임없는 경쟁과 요구에 압도당하고 통제력과 평화를 되찾을 방법을 찾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숙제하는 마음없이 라이트하게 읽을 만한다. 답 없는 근심과 스트레스 등, 일상의 소음 속에서 길을 잃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상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독서거리가 된다.

 

일종의 지혜서이지만 고리짝적인 진지함과 묵직함을 집어던진 책의 현명함은 "우리의 생각이 곧 현실을 형성해 낸다"는 단순하고도 강력한 진실과 다시금 연결되게 해주는 '마음 돌봄의 능력'에서 비롯된다.

 

삼십 대 중반쯤 넘어가다 보면 대담한 결단과 으쌰으쌰 추진력보다는 '부드럽고 지속 가능한 변화'쪽이 더 실현 가능성이 있음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게 된다. 꾸준한 성장이라는 영감을 중시하고, 작고 일관된 행동의 공력을 믿는 사람이라면 '이 한낱 평범한' 책에 구절 구절 크게 공감하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한 번 읽고 치워두는’ 종류의 책이 아니다. 오히려 내면에 있는 조용한 힘을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을 때마다 ‘다시 읽어야 할’ 책이다.

 

 

 


정리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는 더 나은 내일 아침을 위한 안내서 그 이상이다. 장기적으로는 더욱 집중적인 삶을 살기 위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책은 우리에게 속도를 늦추고, 생각을 신중히 하고,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도록 독려한다.

 

내면의 평화와 목적의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은 시간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다. 거기다 시간을 금전으로 환산한다면 그야말로 ‘고가성비’를 가진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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