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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책추천3

[책] 날마다 좋아지고 있습니다/ '쉼거지'들에게 필요한 멈춤과 챙김/ 마구채움 마구달림을 버리고 살핌을 통해 성장하기/ 명상치유 에세이 내게도 서른은 멍투성이였고 정신과 상담을 받을 만큼 나를 몰아세우는 극한의 노동과 바쁨, 맹목적인 모든 열심들이 가득했던 때였다.그러나 이 책에서와 같은 스스로에 대한 발견, 통찰, 그리고 돌봄의 노력들은 한참이 흐른 뒤에야 시작하게 됐다.거의 마흔이 될 때 쯤부터였다. 아마 내 이후의 태생은 '나 때(라떼..)보다' 좀 더 이른 나이부터 고강도의 경쟁 라이프를 살아내고, 더 이른 나이에 고통과 좌절 허무를 맛보고(대학 입시 전에), 이십대가 된 후 저성장 시대 및 자기 의미의 시대에 맞물려 보다 전형적인 길보다는 여러 갈래로 뻗은 길들을 걸어가며 자기만의 길을 만들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단순히 취업 여부와 회사 크기 여부에 따라 성공, 실패 둘 중 하나이기 보다는 자기 확립의 고군분투를 빠르게 스.. 2023. 9. 11.
[책]<혼자라는 가족>1인 가구로 살아가는 모든 혼족들을 추앙하며/ 나혼자늙는다 극공감 에세이/ 환상과 왜곡없는 홀로 저물어가는 삶에 대한 자기관찰기 나에게 이 책은: 요즘 날마다 불특정 묻지마 범죄에 대한 뉴스들로 인터넷 포털이 도배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지금의 한국 사회가 일본의 거의 모든 면을 시험지 배끼듯 빼곡히 따라온 만큼 경제 급성장 정점 이후의 부작용, 고질병 또한 모두 빼곡히 그대로 따라가는 수순 중에 있을 뿐이라 단편화하는 생각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히키코모리나 1인 가구 고독사 등 그 자체로는 옳고 나쁨을 단정지을 수 없는 결과론적 사회현상들 말이다 물론 그 생각은 변치않았다 변한 것은 사회 구조의 변화와 그 속의 나 자신일 수 있는 개인에 대하여, 그동안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뉴스 사회면의 사건사고를 보는 듯한 겉핥기식이 아닌, 한국에서 2차 재생되는 일본식 잃어버린 삼십년 불황 속의 한 단면도 아닌, '당장 실제 나의 삶.. 2023. 8. 25.
[책]<먹고살고글쓰고>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불치병, 글쓰기/글을 쓰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나에게 이 책은: 예전에는 돈키호테, 고흐 같은 사람이 희귀했고 소수였을 지 모른다그러나 이제는 돈키호테가 돈키호테를 알아본다 고흐는 고흐끼리 약하게나마 연대한다그리하여 누구도 완전히 고립되지 않고 완전히 낙담하지 않을 수 있는지 모르지만어쨌건 당장 고흐와 돈키호테같은 마지막을 맞진 않을 지라도 그들 인생의 현재진행형 운명이 지금이라고 달라지는 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들을 성직자처럼 본다 이것이 모욕처럼 들리지 않길 바란다자기 표현, 자기 관철의 욕구를 그에 수반되는 모든 장애와 고통을 견뎌낼 만큼 (자기 이상을) 성직자 수준으로 끌어올려서‘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성직자에 준하거나 실은 그 이상으로 더 어려운 일이다(목사님들도 어려우면 투잡을 뛰긴 한다..) 모든 작가 또는 돈벌이와 관련 없는 순수 ..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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