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기] 雜記

[미술치료]자아발견을 하게 하는 교사의 힘/로웬펠드<인간을 위한 미술교육> 제3장 교실에서의 미술교육/크레이머미술치료학교 북스터디

by 돌냥 2024. 1. 12.
반응형

1. 창의적인 작품의 중요성

어린이의 창작품에 대해서 연구할 때에는, 먼저 작품을 연구하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한다. 어린이의 성장이나 관심, 경험과 정서에 대해 알아보려는 목적으로 작품을 연구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어린이에게 그들의 장점과 단점, 창의력, 실기능력 등을 알려주려는 목적에서, 다시 말해 등급(성적)을 매기려는 목적으로 그들의 작품을 평가하려 하는가?

어린이가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억누르는 '정서적 장애를 제거하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어린이는 (아마 생전 처음으로)자신의 창작품을 자신과 동일화할 수 있을 것이다. 성인이 보기에 유치하고 미숙한 작품이, 어린이에게는 성인의 눈에 만족스럽게 잘 만들어진 작품보다 더 의미있을 수도 있다. 그가 만든 작품은 미학적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어린이의 삶에서 그런 변화(자아동일화)가 어떠한 완성된 작품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선 하나를 그리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느낀 것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을 학부모에게 알게 하고, 아이에게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의 창작품은 각 개인에 따라, 발달단계에 따라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 7살 어린이에게는 별로 의미없는 어떤 경험이 12살 어린이에게는 의미있을 수도 있다. 또한 어린이의 창작품을 연구하는 목적은 어린이에게 그들의 장단점을 평가하여 알려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그들의 성장과정을 이해하려는 데 있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1)작품의 심리학적 중요성

어린이 미술작품을 고찰하는 최우선의 기준은 그가 자신이 만든 작품과 자기 자신을 동일화했느냐 하는 것이다. 어린이가 자신을 표현하려는 적극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었는지, 아니면 단지 '어떤 것'을 그리고 있었는지를 보아야 한다. 자아 표현에 대한 욕구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도를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어린이에게 '직접 묻는' 것이다. "무엇을 그리고 있니? 네 그림에 대해 말해줄래"하고 말이다. 

→다시 말해 진실된 경험을 담은 몰입, 즉 '자아동일화'가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껍데기 그림이 아닌가를 보라는 것이다. 

단순히 어떤 것을 그리는 어린이는 자신의 경험과 특별한 유대를 맺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유대관계를 확립시켲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서적 연결'이 있는 상태가 자아동일화 상태다. 예를 들어 연필을 보고 그냥 그리는 것은 사물에 대한 단순한 묘사이지만, 연필을 보면서 연필 자신의 몸을 조금씩 소모해가면서 사용자에게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며 짠하다든지 자기 몸을 희생하는 것 같다는 인사이트를 얻는다든지 하는 것은 자아동일화다. 그리고 이런 작가와의 정서적 연결, 진실된 마음, 메시지가 담겨있는 그림은 사람들이 그 영혼을 알아본다. 

 

"4세 어린이가 어떤 것을 그려달라고 계속 조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아이에게 어떤 것을 그려주면 굉장히 좋아하거든요"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부모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러한 행동이 창의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어린이의 독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또한 어린이가 "나는 그리지 못해요"라고 말하는 이유는 어린이의 기준보다는 어른의 기준에 근거하여 (자신의 그림을)비판하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4살 정도의 나이면 자신이 마구 그린 난화와 정돈되어 대상이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그려진 그림을 '비교하여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시기다. 아이가 좋아한다고 그것이 아이에게 반드시 유익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여기에서도 적용된다. 

 

2)창의적인 작품의 의미

어린이의 창의적 작품을 연구하는 데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은 그 작품이 갖고 있는 의미이며, 어린이가 자신의 경험과 그 경험의 표현을 얼마나 동일화시켰느냐를 살펴보는 것이다. 어린이가 질문을 많이 할수록, 주위를 두리번거릴수록 그리고 다른 어린이의 작품을 많이 볼수록 자신의 작품과의 밀접한 관계는 점점 멀어진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작품에 너무 열중해 있는 어린이는 질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며, 주위를 둘러볼 시간도 없을 것이다. 즉 그런 어린이는 자신의 표현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작품에서 자극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 어린이는 아무런 방해없이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작업해나갈 것이다. 

대개 기교적인 솜씨는 어린이 작품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와 함께 발달해간다. 기교는 더 훌륭하게 완성시키고 싶은 욕구와 어떤 것을 의미있게 표현하려는 충동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교는 표현하려는 충동에 의해 향상된다. 

→스킬에 대한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순서가 잘못되면 안돈다. 진실된 경험과 몰입을 이루는 것이 먼저고, 스킬을 따라가는 것이다. 교사가 여기에 먼저 확신이 있지 않으면 계속 흔들리게 된다. 정말 이렇게 해도 아이들의 그림이 늘 수 있을지, 부모들이 이 과정을 알아줄지 하며 말이다. 

동기 부여를 하는 것, 작업 중간에 선생님이 도와 주는 것, 미술재료를 고민하여 선택하거나 바꿔주는 것도 결국은 수업 중에 아이들이 '몰입'하게 하기 위하여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명심해야 하는 어린이의 관심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일반적인 발달단계에 의존하는 집단적인 관심(연령별 관심대)이고, 다른 하나는 각 어린이가 결정하는 개별적인 관심이다. (대상구분지각(범주화지각)과 영역지각과 같다)프로이트는 '개인' 무의식이었고 융은 '집단(대대로 내려오는, 유전자적인)' 무의식을 얘기했다. 

 

 

2. 미술을 통한 성장의 이해

1)미술을 통한 정서적 성장

어린이가 창의적인 작업으로 얻게 되는 정서적인 해방감은 대개 그가 작업에 동일화하는 강렬함의 정도에 직접적으로 관련(자기 경험에 진솔&몰입)되어 있다. 

의미없이 똑같은 것들을 그리는 소녀가 있다. 같은 형태로 인물을 표현하는 틀에 박힌 반복을 함으로써 최대의 안정감을 느낀다. 이것은 그녀가 안정감을 느끼는 세계로의 도피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림이 자신에게 의미있게 되었을 때만 그림 속에서 틀에 박힌 표현이 점차 사라진다. 즉 그녀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을 때만이 자아동일화가 그림에 보다 많이 나타나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자주 반복과 같은 틀에 박힌 표현으로 도피한다(도식화된 지나친 반복은 현실 도피의 증거이다). 그런 틀에 박힌 형태는 어린이의 개별적인 경험을 나타낼 수 없으며 표현을 통해서 어린이가 의식하고 있는 욕구를 보여주지 못한다. 

베끼는 방법을 계속 사용하게 하면 어린이의 융통성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주어진 양식에 의존하는 데 익숙해진 어린이는 더 이상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려는 욕구를 갖지 않게 된다. 결국 그는 가장 편한 방법만 선택하게 된다. 

물론 도식기 아동화에서 반복은 자연스러운 경향이다. 그러나 틀에 박힌 반복이 이 시기의 도식과 다른 점은 그것이 어떤 예외적인 경우도 보여주지 않는 똑같은 형태인 반면, 도식기 개념의 반복은 융통성 있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반복적인 그림을 보며 '문제가 있네'만 진단하기 보다는 아이의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태와 살고자 하는 몸부림을 있는 그대로 보며 오죽하면  그랬을까 공감하면서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소망을 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만 그리는 도식기 아동이라고 했을 때 자동차에 대한 책이나 지식을 얻을 수록 차 그림은 점점 다양해지거나 정교해지는 것으로 '바뀐'다. 이것은 건강한 반복(승화적인 반복)이다. 이 때 아이에게 자동차를 그만 그리게 하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반면 책에 나온 그림처럼 아주 똑같은 형태를 반복하는 것은 병리적인 반복으로서, 도식기적 반복으로 혼동하여 내버려만 두어서는 안 된다. 

병리적 반복과 승화적 반복을 구분하기 위한 기준에는 변화(융통성과 발전)의 유무, 그리고 몰입의 차이가 있다. 승화적 반복이 몰입이 있고 진전이 있는 반면, 병리적 반복은 몰입이 없고 진전이 없는 말 그대로 같은 '증상'의 반복이다. 

 

2)미술을 통한 지적 성장

일반적으로 지적 성장은 자신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발달하는 데서 볼 수 있다. 어린이의 그림에서 그가 표현할 수 있는 세부묘사는 그의 지적 기민성을 나타낸다. (ex: 인물화를 통한 지능검사) 그러나 어떤 유형이든 세부묘사가 부족한 것을 가리켜 항상 정신수준이 낮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정서적으로 자주 억압하는 것은 어린이의 지적 능력 발달을 방해하며, 또한 어린이의 경험들을 '지적으로 분석하는 것(intellectualizing)'은 어린이의 정서적인 자유를 제한할 수도 있다. 건전한 인성의 발달을 위해서는 '정서적 발달과 지적 발달간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현교육체제는 지적발달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많은 지식을 얻는 것만큼 표현의 자유를 얻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사실 어린이가 지식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욕구나 자유를 발달시키지 못하면 그 지식을 쓸모없게 될 것이다. 

→학교 공부는 좌뇌 사용에 치우친 면이 있다. 발란스 측면에서도 우뇌를 많이 사용하는 미술을 자주 해주어야 균형있는 발달을 할 수 있다.

지식을 왜 배우냐,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배우는 것이다. 그 지식을 다 통합해서 결과물을 만드는 훈련을 해야 실제로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조각 조각의 지식을 합쳐서 어디에 쓰냐, 미술 작업에 쓰는 것이다. 즉 창조물이 있어야 내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지식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지식을 통합해서 결과물을 만드는 훈련이 바로 미술 시간에 되는 것이다. 

 

3)미술을 통한 신체적 성장

어린이의 창의적인 작업에 의한 신체의 발달은 시각과 근육운동(소근육)간의 협응에서, 또 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조절하고 신체 기능을 사용하는 데서 볼 수 있다.

→눈과 손의 협응, 그리고 양손을 사용하는 것 등은 모두 신체 부위와 뇌 발달을 균형있게 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미술을 통한 감각적 성장

→미술은 감각, 즉 오감 그 중에서도 시각과 촉각을 발달하게 한다. 오감을 통합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 미술 작업을 통해 가능하다. 

 

5) 미술을 통한 사회적 성장

어린이는 창의적인 활동에 다른 사람들을 포함시키고 다른 사람의 욕구에 밀접하게 자아동일화함으로써 자신만이 아닌 집단(group)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창의적 활동의 매우 중요한 부분인 협동작업을 통하여 충분한 만족감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가 또래집단기(gang age)라고 부르는 중요한 시기에 어린이는 집단에서 자신의 사회적인 독자성을 발견하게 된다. 예술은 협동작업을 통하여 새롭게 발견한 느낌을 체계적으로 의미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초등학교 시기(특히 2-3학년)엔 집단미술을 많이 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타인을 포함시키는 주제, 그리고 그 안에 속한 자기라는 공동체의식을 자아동일화를 할 수 있는 주제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6)미술을 통한 미적 성장

미적 성장은 적절하게 '조직화(organization)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언어의 적절한 조직화를 시라고 하고, 공간의 조화로운 조직화를 건축이라 부르며, 음의 조직화를 음악, 선과 형태와 색채의 조직화를 회화, 몸동작의 조직화를 무용이라 부른다. 이러한 조직화는 어떤 정해진 선에서 출발하지는 않는다. 미적성장은 표준을 설정할 수 없는 유기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미의 개념은 문화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누군가 독단적으로 설정한 조직화와는 구별된다. 또한 예술에서의 미적 준거(aesthetic criteria)는 개별 작품에 기반을 둔다. 하나의 창작품은 그 자체의 미적 원리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작가가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준거가 되는 것이지, 이 작품 저 작품 통일할 수 있는 준거가 있을 수 없다. 미적 성장은 어떤 하나의 준거가 있고 그것에 맞춰야 하는 개념이 아니다. 

 

7)미술을 통한 창의적 성장

창의성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며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는 본성(instinct)이다. 우리가 최초로 삶의 문제들을 표현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 본성이다. 실험적 태도는 가장 좋은 창의적 정신의 증거이다. 

창의성은 자꾸 쓰면 좋아지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창의적이 되려면 문제가, 결핍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결핍이 창의력을 키운다." 엄청 간단하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퍼펙트 티쳐보다 그럭저럭 굿이노프 티쳐가 되어야 아이의 문제해결력과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실험적 태도를 유발시켜라.

 

 

3. 재료와 기능의 중요성

아이가 자신의 표현에 맞는 재료를 사용하려는 욕구를 갖도록 지도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발달단계에 적당한 표현을 위해 '일반적으로 알맞는 재료'를 선택하는 방법

둘째, 개별적으로 재료를 사용하는 '개별적인' 선택방법

표현하고 싶어하는 '의욕'이 미술 표현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표현에 대한 욕구가 강렬할수록 기교적으로 완벽해지려는 욕구도 강해진다. 특히 발달단계가 높아질수록 기교면에서 기교면에서 완벽해지려는 욕구를 교사는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고학년이 되면 더 사실적으로 그리고 싶어하고 명암이나 비례 등을 자세히 표현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순서가 중요시되어야 한다. 진솔한 경험이 스킬보다 먼저이고, 실력이 스펙보다 먼저다. 내 자식에 대한 성적에 대한 미련을 못 놓는다=미술시간에 아이들의 스킬에 대한 미련을 못 놓는다. 삶의 태도가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나올 수 밖에 없다. 내가 진짜로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지를 돌아보라. 

 

 

4. 창의적 작품의 평가

미술활동의 시작은 어린이가 이전의 표현양식에서 육안으로 거의 발견할 수 없는 조그만 탈피로부터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것이 어린이에게는 결정적인 첫걸음이 된다. 만일 점수화된 획일적 평가를 피하고 서술적 평가로 바꾼다면 그것은 큰 진보가 될 것이다. 서술식 평가는 최소한 어린이의 문제점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점수화된 평가를 해야만 한다면 학급표준을 정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진보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덜 해로울 것이다. 

잘했다 못했다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이 아동의 그림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첫날 그림을 챙겨놔야 비포 앤 애프터가 보이고 성장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갖고 있든 사진을 찍어두든 해야 한다. 숫자화된 점수화를 해야 한다면 각 아이들에게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닌, 한사람에 대하여 어제의 철수보다 오늘의 철수가 어떠한가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5. 작품의 전시와 경쟁

1)자연스러운 경쟁

자신이 전에 했던 것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그는 자기 자신과 경쟁한다. 성장이란 그 자신의 목표와 그것의 성취에 대한 계속적인 경쟁이다. 이것이 바로 가장 자연스럽고 건전한 경쟁의 형태이며, 어린이가 자신의 환경에 비판적이고 자발적으로 접근하지 못할 때 특히 그러하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경쟁하는 것이다. 오늘의 나가 이겼다면 그것은 성장이다. 남하고 할 필요가 없고 나하고만 경쟁하면 성장이 되는 것이다. 타인과의 경쟁은 스트레스이지만 나와의 경쟁은 즐거움이 된다. 

 

2)강요된 경쟁

모든 어린이들이 창의적으로 자신들의 개별적인 차이점들을 표현하도록 하기 위해서 미술교육은 완성작품이 아닌 자아표현의 자유로운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 완성작품에 기반을 둔 어떤 경쟁도 어린이에게는 매우 해롭다. 만약 상을 받은 그림이 크레용으로 그린 것이라면 학급의 모든 어린이들도 그 이후부터 크레용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경쟁에서는 보통 미적으로 아름답고 '독창적인' 그림들이 상을 받는다. 그러나 여기서 독창적이란 겉으로 드러나는 특성에 의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의미한다. 독창적이거나 미적으로 잘 조화되지 못했지만 진지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어린이들은 경쟁에서 경코 상을 받을 기회가 없다. 그러나 그들이 바로 창의적인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어린이들일지도 모른다. 

3)교실전시와 교내전시

교육적인 목적을 위한 작품전시는 주의깊에 분류애햐 하고 전시 의도는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모든 전시는 시각적으로 작품을 구성해야 한다.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에 아무리 관심을 기울여도 지나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예쁘게 보일까가 문제가 아니고, 이 전시를 '왜' 하는가가 중요하다. 엄마들이 보았을 때 아이들이 재밌게 수업을 잘 하고 있구나 알게 하는 것이다. '잘 그리는 것'을 피력하고 싶다면 그림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좋다. 오픈하자마자 그린 비포 작품은 큰 유익이 없다. 자긍심을 위한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아이들의 자존감 위해서 완성된 그림 위주로 전시하길 권장한다. 

 

 

6. 교사의 창의적인 지도

1)미술지도에서의 심리적 통찰력

(미술수업에서) 어린아이와 그의 창의적인 활동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교사의 심리적 통찰력이다.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야 아이의 몰입을 도울 수가 있다. 하나 하나의 케이스마다 해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아이들에게 교사가 심리적 통찰력, 즉 자아동일화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감 능력을 가져야 한다. 

국민학교 교사가 (스스로) 미술활동을 하는 것은 미술지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교사의 창의적 작품활동은 교사 스스로 창조적 표현활동을 경험하여 동일화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직접 미술작업을 해야 많은 것이 해결된다. 교사가 창의적이 되어야 하고, 교사의 수준이 곧 아이들의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작업을 해야 아이들이 어떤 심정일지 심리적 통찰력이 생길 수 있고 알아채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

2)교사와 어린이의 동일화

교사가 어린이의 의도와 자아동일화 하는 것과, 아동의 표현의도와 표현매체를 관련시켜 사고하는 능력은 미술수업에 바람직한 동기를 부여하는데 중요한 선결조건이다. 

3)교사의 융통성

미술작품은 단순히 사물의 재현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물과 함께 겪는 '경험의 표현'이다. 이 경험은 우리 환경과의 주관적 관계와 이를 표현하는 재료에 따라 달라진다. 이것은  창의적인 과정에 있는 것이지 완성작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표현을 찾기 위해 창의적 매체를 가지고 진지하게 실험하는 활동의 과정이 그가 만들어낸 최종작품보다 더 중요하다. 

 

 

7. 발달단계에 대한 교사의 이해

'완전함'은 상대적 가치판단이며 창조적 활동에서의 완벽함은 어린이 경험과의 관계 안에서 완전함을 의미한다.

창의성은 어린이의 정서적, 사회적 적응에 가장 중요한 요인들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부모에게 의존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과 보호에 의존하는 어린이는 협동하거나 공동작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8. 지도과정

미술은 어떤 경우든 명확한 해답이 있는 교과가 아니다. 미술표현 분야에서 교사는 정확한 답을 알지 못하며, 정확한 답이 있을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과정은 어린이가 개별적인 방법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지각하도록 격려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 때 교사의 역할은 자아발견을 하도록 도와주고 좋은 표현을 할 수 있게 격려하는 일이다.

1)미술재료

몇 가지 재료는 어린이가 자유롭게 손이 갈 수 있는 곳에 놓아두어야한다. 종이나 크레용, 물감은 유치원 아이들뿐 아니라 중등학생들도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두어 자발적으록 그림을 그리도록 자극해야 한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기본이 되는 재료(크레파스 물감 싸인펜 색연필 등)은 손 닿는데 두는 것이 좋다. 아이들 혹하는 재료 (반짝이 등)은 손 닿는 데 두면 토들러 아이들의 경우 난리가 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