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아그림책6 [책]<고마워, 죽어 줘서>식탁 뒤에 숨겨진 생명의 순환/외국그림책/삶과 죽음과 감사에 대한 마음챙김/식사명상 줄거리책의 제목은 처음엔 조금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어린이들이 읽는 그림책이 이런 독특한 제목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예 중 하나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고 들면 아무것도 먹지 못해."비건, 채식주의자, 그리고 지구온난화와 같은 이슈가 일상이 된 오늘날 자주 떠올리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식사 중에 눈에 보이지 않는 위생 문제나 농작물의 출처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고 넘어가곤 합니다.아마도 당장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는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식탁 뒤에 숨겨진 생명의 순환을 잊고 있다는 .. 2024. 8. 13. [책]<내 똥으로 뭐 할까?>'똥'에 대한 흥미진진 과학그림책/외국그림책추천/What Do They Do with All That Poo?/정보전달 초등저학년 그림책 Synopsis 줄거리은 직관적인 제목처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얼핏 보면 ‘똥’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어린 유아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7-9세 정도의 어린이들의 탐구심과 판단력을 키워주는 정보전달형 그림책이다. 책은 간단한 픽션 서사 하나 없이도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질문과 재미난 설명들로 가득 차 있다. 책은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고 있다. 동물원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고, 이들은 ‘엄청난 양의 똥’을 만들어낸다. 책의 절반은 각 동물들의 독특한 똥의 모습과 배변 행동에 대해 다룬다. 기린의 똥이 왜 작은 조약돌 모양인지, 웜뱃의 똥이 왜 주사위처럼 네모난지, 박쥐의 똥은 왜 반짝이는지, 펭귄이 똥을 왜 ‘물총’처럼 발사하는지에 대한 짧고 유쾌한 설명들이 이.. 2024. 7. 1. [책]<조용히 조용히>새 생명을 기다리는 작고 예쁜 마음/출산 탄생 주제 유아그림책/ 그림이 아름다운 외국그림책 추천 고요하고 온화한 그림체의 책 속 에서 우리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어린 소녀 나미를 보게 된다. 이야기는 반려묘 '랑이'가 새끼 고양이 출산을 앞둔 특별한 날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평소라면 나미의 부름에 "야옹"하고 가볍게 달려오던 랑이가, 오늘은 뭔가 달라보인다. 랑이는 나미의 어떤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고, 심지어다가가면 하악 소리를 내며 털을 치켜세운다. 처음보는 나미의 낯선 모습에 놀라면서도 불안해진 나미는 엄마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는다. 엄마는 전혀 놀라지 않고 랑이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알려준다. 랑이가 임신했었다는 걸 깜박했던 나미는 이제 설렘으로 가득해진다. 뭔가 돕고 싶어진 나미는 랑이의 출산에 필요한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로 한다. 나미는 엄마와 함께 판지 상자로.. 2024. 6. 11. [책]<불만이 있어요>딸의 사랑스런 불만폭격과 아빠의 엉뚱발랄 대답들/부모와 자녀 의사소통/외국그림책 창작동화/초등학저학년 책 추천 그림책 는 어린 딸의 어른들을 향해 터뜨리는 귀여운 불만과 유머 넘치는 아빠의 반응을 담고 있다. 딸 아이는 어른들이 '얌체 같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얌체'라는 단어가 어른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얌체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라면 아이의 표현은 꽤 적합해 보인다. 딸은 어른들의 불공평한 행동에 대해 억울함을 느끼며, 자신이 겪은 부당함들을 폭로하기로 결심한다. 그 불만들은 대부분 전 세계 거의 모든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면, 딸아이는 "왜 어른들은 늦게까지 자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는 일찍 자라고 해요?"라고 묻는다. 이 질문에 어른들은 보통, "아이들은 키도 커야하고 뇌도 발달해야 해서 어른보다 더 많은 잠이 필요해."라고 아이들을 .. 2024. 6. 10. [책]<남자가 울고 싶을 땐>제발, 남자를 울도록 내버려 두세요/유럽그림책 다른나라그림책/남자아이,남자어른이 봐야할 그림책 "남자는 울면 안 된다"는 스테레오타입은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기대는 주로 힘, 금욕주의, 감정적 회복력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남성상에 근간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남성들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약함을 드러내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곤 한다. 남성에게 있어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종종 '약함'이라는 취약성으로 비칠 가능성을 내포한다. 그래서 더욱 남자들은 일종의 자기 방어 차원에서 감정을 숨기려 한다. '울지 않는 남성'은 어느 정도는 강인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고, 사회적 수용이나 인정을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으로 이상적인 남성상의 구현은 '현실 속의 남성들'에게는 실제 해로울 수 있다. 오늘날에는.. 2024. 4. 11. [그림책]"Bark, George"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발한 고찰. 어른 아이 모두 가볍게 웃고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직수입원문도서) "Bark, George"는 짖지 못하는 개에 대한 유쾌하고도 예상을 뒤엎는 재미가 있는 동화이다. 조지의 엄마가 아들 조지에게 '짖어라, 조지'라고 말하면 조지는 '야옹'이라고 외친다. 엄마는 고양이가 야옹야옹거리고, 개는 멍멍거리는 거라고 알려준다. 조지는 개이기 때문에 야옹야옹 울음은 확실히 적당하지 못하다. 엄마가 다시 조지에게 짖으라고 말하자 조지는 이번에는 '꽥꽥'하는 소리를 낸다. 엄마는 꽥꽥은 오리가 하는 소리고 강아지는 멍멍 짖는다고 알려준다. 엄마는 다다시 조지에게 짖으라고 말하고, 조지는 '꿀꿀'이라고 울어댄다. 엄마는 다다다시 조지에게 짖으라고 말하고, 조지는 '음메'하고 대답한다... 결국 엄마는 조지를 수의사에게 데려간다. 처음에는 당연히 이 코미디 같은 장면의 연속에 웃음을 터.. 2024. 3.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