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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올빼미 기사>순발력과 재치로 갈등을 피하는 법/수상작외국그림책/칼데콧상/자기전읽는동화책/그림이예쁜그림책 ♠줄거리이 그림책은 한 작은 올빼미가 어떻게 용감한 기사로 성장하게 되는지를 그리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기사가 되기를 꿈꿔온 귀엽고 대담한 주인공 꼬마 '올빼미'는 어느 날 기사 학교에 지원하게 된다. 부모님은 걱정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올빼미는 운 좋게도 합격 통보를 받는다.올빼미는 학업에서는 성적이 좋았으나 기사로서 필요한 체력적인 기본기에서는 상당히 뒤떨어졌다. 칼을 제대로 잡는 법조차 몰랐고, 가장 가벼운 방패를 드는 것도 어려워했다. 게다가 낮에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올빼미는 밝은 낮 동안에는 잠을 자야만 했다. 하지만 올빼미는 포기하지 않았다. 올빼미의 선천적 조건들이 기사 역할을 해내기엔 여러모로 열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빼미는 끈기와 열정으로 끝내 기사 학교를 졸업한다.    올빼.. 2024. 6. 13.
[습관영어]존 레논이 남긴 말들/유명인 명문 영어로 배우기/ 하루10분영어 존 레논의 남긴 말 중 유명한 내용들은 대부분 그가 작곡, 작사한 자작곡에서 나온 것입니다.평화, 사랑, 상상력에 대한 그의 심오한 메시지들은 시간이 흘러도 전 세계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며 시대를 초월한 통찰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합"평화롭게 사는 모든 사람들을 상상해 보세요.""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그의 상징적인 노래 " Imagine "의 이 가사는 사람들이 인종, 종교, 이념의 경계를 넘어 평화롭게 공존하는 갈등 없는 세상을 표방합니다.1970년대 초 세계적인 불안의 시기에 쓰여진 이 노래의 단순하지만 심오한 메시지는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도록 희망의 마인드를 고취시킵니다. 레논은 거창한 세계 .. 2024. 6. 12.
[책]<조용히 조용히>새 생명을 기다리는 작고 예쁜 마음/출산 탄생 주제 유아그림책/ 그림이 아름다운 외국그림책 추천 고요하고 온화한 그림체의 책 속 에서 우리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어린 소녀 나미를 보게 된다.  이야기는 반려묘 '랑이'가 새끼 고양이 출산을 앞둔 특별한 날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평소라면 나미의 부름에 "야옹"하고 가볍게 달려오던 랑이가, 오늘은 뭔가 달라보인다. 랑이는 나미의 어떤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고, 심지어다가가면 하악 소리를 내며 털을 치켜세운다.   처음보는 나미의 낯선 모습에 놀라면서도 불안해진 나미는 엄마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는다. 엄마는 전혀 놀라지 않고 랑이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알려준다. 랑이가 임신했었다는 걸 깜박했던 나미는 이제 설렘으로 가득해진다. 뭔가 돕고 싶어진 나미는 랑이의 출산에 필요한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로 한다. 나미는 엄마와 함께 판지 상자로.. 2024. 6. 11.
[책]<불만이 있어요>딸의 사랑스런 불만폭격과 아빠의 엉뚱발랄 대답들/부모와 자녀 의사소통/외국그림책 창작동화/초등학저학년 책 추천 그림책 는 어린 딸의 어른들을 향해 터뜨리는 귀여운 불만과 유머 넘치는 아빠의 반응을 담고 있다. 딸 아이는 어른들이 '얌체 같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얌체'라는 단어가 어른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얌체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라면 아이의 표현은 꽤 적합해 보인다. 딸은 어른들의 불공평한 행동에 대해 억울함을 느끼며, 자신이 겪은 부당함들을 폭로하기로 결심한다. 그 불만들은 대부분 전 세계 거의 모든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면, 딸아이는 "왜 어른들은 늦게까지 자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는 일찍 자라고 해요?"라고 묻는다. 이 질문에 어른들은 보통, "아이들은 키도 커야하고 뇌도 발달해야 해서 어른보다 더 많은 잠이 필요해."라고 아이들을 .. 2024. 6. 10.
[책]<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삶의 '단단한 언덕'을 찾는 1인가구의 내집마련 기록/망설임 극복하고 나의 방향과 속도에 맞는 집 구매하기 나만의 집을 향한 모험'집을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혼자서 도전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 『이왕이면 집을 사기로 했습니다』는 이런 도전을 감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격려와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안내서다. 부동산 찾기부터 거래 성사, 최종 입주까지의 전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이 책은 주택 구매의 거의 '모든 단계'에 대하여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부동산 관련 전문 용어 해설, 계약과 관련한 상세한 절차, 만약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법적 등록에 관한 조언 등 발품 없이 얻을 수 없는 귀중한 정보들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두려움과 시행착오, 그 속의 한 걸음 한 걸음들. 이사를 거듭하면서 느낀 피곤함과 회의감 속에서도 집을 사려는 순간에는 누구.. 2024. 6. 9.
[책]<라쇼몬>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집/진실 그대로, 그러나 조금은 기괴한 작가의 자화상 아쿠타가와의 단편집 『라쇼몬』은 같은 작가가 썼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컬렉션에는 우화 같은 이야기와, 역사적인 배경을 배경으로 한 조금은 기괴한 이야기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내가 읽은 단편선집의 경우많은 작품들이 후자에 무게가 실려있기도 하다. 소설은 제목인 을 포함해 여러 단편들이 수록되어있다.각이야기는 인간 심리의 숨겨진 측면을 깊이 파고들어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 아쿠타가와의 문학은 이상적인 세계나 현실에 대한 대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 조건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을 반영하며, 종종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를 뒤집거나 모호한 질문을 넌지시 건넨다. 생생한 스토리텔링과 불안한 분위기는 독자들이 가혹한 현실과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 2024. 6. 7.
[책]<주눅이 사라지는 방법>특성화 고등학교 아이들의 삶과 경험을 녹여낸 시 / 힐링되는 청소년 시집 추천 시인의 첫 청소년 시집이라기에 처음 나온 시집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읽어갈수록 그 깊이와 경험이 결코 첫 시집이 아님을 느꼈다. 그렇다. 나만 몰랐을 뿐, 유현아 시인은 이미 많은 시집을 출간한 경험 많은 시인이었다. 시는 마치 어제 쓴 것처럼 생생하고 뜨겁다. 내가 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십 대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내가 쓴 것 같은 기시감을 준다. 시 한 편 한 편이 타임머신이 되어 나를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로 돌려놓는다.규조토 같았던 내 마음이, 이제 이런 것들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시는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의 경험과 마음을 담고 있다. 이는 가정 형편 때문에 상업 고등학교로 진학해 십 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저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창작자의 진솔한 경험이 시에 자연스럽게 .. 2024. 6. 5.
[책]<난 빨강>좌절부터 명랑까지, 십 대들만의 자기표현의 여정/청소년시집 추천/사춘기과 '사춘기어른'이 읽으면 좋은 시 최근 청소년들의 시각을 담은 시집들을 읽으면서, 왜 내 어릴 적에는 이런 '청소년 전용의 시'를 접한 적이 없는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교과서에서 어쩌다 인상 깊은 시들을 접하더라도 그것들은 주로 시험 준비를 위한 것이었기에('언제 가는 시험 치게 될 대상으로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접근했기에') 결과적으로 온전히 느껴야 할 감상의 약 60% 정도만 맛본 느낌이다. 시 본래의 매력을 그대로 느끼기보다는 단어 하나하나가 낱낱이 분해되어 해석되어 '암기'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진정한 감상의 여지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어린 시절의 그림책에서 초등학교 수준의 문학 작품까지의 독서 여정은 비교적 순차적 등급으로 난이도가 정해져 있다. 그러나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우리는 갑작스럽게 성인 문학의 세계로 떠밀려 가게 된.. 2024. 6. 2.
[책]<구의 증명>'잡아먹히듯' 완벽히 소멸된 존재의 존엄성. 그럼에도 삶 죽음 애도를 아우르는 사랑 이야기/ 엽기를 가장한 순애보 소설 내가 읽은 모든 소설 중에서 '구의 증명'은 가장 오해의 소지가 있는 책 제목 중 하나다. 제목에서 기대되는 뭔가 딱딱한 수학 문제 같은 느낌과는 달리, 소설은 생동감 있고 감각적인 글들로 가득 차 있다. 일부 줄거리 장치는 비현실적이지만, 소설 전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제목의 '구'가 내가 생각했던 것(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저자가 책의 본색을 가리기 위한 의도였다면, 그것은 영리한 마케팅였다고 생각된다. 괴이해보이지만 결국, '사랑이야기'소설은 본질적으로 사랑 이야기이다. 분명 사랑에 관한 이야기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이것이 그것의 중심 주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필자는 최근 저자와의 인터뷰를 읽고 나서야 완전히 파악했다.나는 구씨나 다미..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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