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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풍부의 추월차선93

[책] <러시아 저널> 냉전시대 용감한 미국인 두 명의 러시아 여행 '텍스트 브이로그' 나에게 이 책은: 평소 근 백년 사이에 일어난 세상의 일들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지금을 사는 ‘이 지경에 이르도록 만든’ 과거의 연결고리들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나에게 현대 역사 체감의 가장 큰 기준은 세계대전 날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제1차, 2차 세계대전 날짜는 pc 바탕화면 메모에 언제나 떠 있다 그럼에도 매일 잊어버리지만..) 어쨌든 이런 생각이 기저에 있다보니 이 책을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읽어나가게 됐다 그렇다고 해도 냉전시대 그리고 전쟁 후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덜 공식적이면서도 더 실상에 가까운’ 이 이야기들이 이 정도로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지금껏 봐온 냉전시대를 바탕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알게모르게 빌드업을 해준건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는 괴물을 대하듯 서로간에.. 2023. 7. 22.
[책] <천국에도 분명 고양이가 있을 거예요> 4천구 넘게 해부한 부검 전문가의 '극한직업' 이야기 나에게 이 책은: ‘부검’. 이전에 알지 못했고 앞으로도 결코 쉽게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 다양한 시신(屍身)의 상황과 업무적 고충들을 저자 특유의 페이소스로 녹여내는 묘사를 읽는 동안 초반의 으스스한 무서움보다는, 더 읽고 싶고 알고 싶고 어느 샌가 나와는 다른 세계의 거리가 먼 캐릭터인 저자에게 깊이 공감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기존에도 강행군이었던 부검일이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인 시신 증가와 과중해진 업무량이 작가의 직업관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또 시대 흐름과 현실적 이유로 부검 전문가의 입지가 어떻게 전환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비하인드를 읽으면서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세계의 일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추천대상: 평소 죽.. 2023. 7. 22.
[책] <당신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됩니다> 인생의 환상을 버리고 '중년우울증'을 극복하는 법. 40대 50대 추천도서 나에게 이 책은: 이혼 그리고 폐업 후 첫 발을 내딛는데 힘이 된 책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 중년의 위기에 읽은 고마운 책 완벽하지 않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여야 다른 사람도 포용할 수 있음을 알려준 책 (내가 이제껏 다른 사람들을 벽치고 살아온 이유. 내가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 1 나는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난다 2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는다 3 지금을 살아가는데 온전히 마음을 쓴다 4 전에 보이지 않는 인생의 풍경들을 만난다 추천대상: ‘남이 원하는 나’의 강력한 주문에 걸려 시행착오를 겪은, 믿었던 모든 것들이 무너져버린, 매일 황야에 홀로 서 있는, 중년들에게 추천 ‘중년’의 사전학적 의미: 일반적으로 성인의 생애 중간 부분을 나타낸다. 사전적 ..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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