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OOK] 풍부의 추월차선90 [책]<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자살률일등 출산율꼴등의 '불행한 한국인 보고서'/좁은 시각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시간/한국에서 수십년 산 독일인의 진정성 넘치는 애정어린 쓴소리 한국인들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활기차고 포용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뿌리 깊은 자기혐오가 감춰져 있다. 이러한 내면 속 자기 의심과 불확신은 겉모습, 즉 외모와 허영심에 대한 강박적인 추구로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일본인에 비해 한국인의 자기비판 경향이 더 크다고 보는 편이다. 저출산, 부동산 위기, 교육, 차별, 불공평과 같은 만연한 문제가 지배하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간의 일상적인 오프라인 대화 속에서도 얕고 넓게 퍼져있는 자기 비하적인 면모를 관찰할 수 있다. 거리에 나가 한국 사회의 현재와 앞으로 전망에 묻는 인터뷰를 한다면 '매우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예상보다 어려운 일이 될지 모른다. 독일에서 온 안톤 숄츠(Anton Scholz) 는 수십 .. 2024. 5. 29. [책]<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성찰러버 추천 수필집/ 최유수 감성 에세이 에세이 읽기를 좋아하지만 책 리뷰를 하자면 가장 난감해지는 것이 에세이이기도 하다. 에세이도 종류가 다양하다. 특정 주제에 대한 논리적이고 비평적인 내용의 중수필(重隨筆)과 달리, 일상에서의 신변잡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써 내린 경수필(輕隨筆)의 경우가 오히려 감상을 쓰기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 이런 에세이들은 보통 일기보다는 의식의 흐름이 질서가 있고 정연하고 동시에 가끔의 진지하게 생각의 구렁으로 빠져들 때 쓰는 일기만큼 깊이가 있다. 그래도 자주 읽지 않게 되는 건 내가 감정적인 공감이나 위로를 직접적인 감정의 언어로 좀처럼 위로받지 못하는 인간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이 책도 언제나 그렇듯 제목만 보고 골라든 책이다.지드래곤이 인스타에 인용한 책이었을 줄은 몰랐다. 스타.. 2024. 5. 26. [책]<재밌다고들하지만 나는 두번 다시 하지않을 일>매력적인 냉소와 재치의 혼합/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에세이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덕분에 에세이라는 형식은 과거와는 다른 것이 되었다. - 마이클 로빈스 / 시카고 트리뷴 대수롭지 않은 손짓 한두 번만으로 사물의 물리적 진실이나 감정적 진실을 전달할 줄 아는 능력, 엄청난 속도와 열의로 평범한 것에서 단숨에 철학적인 것으로 도약하는 재주. - 미치코 가쿠타니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원제: Consider the Lobster and Other Essays )』를 읽는 것은 매우 빈번하고도 방대한 양의 각주 (느낌상으로는 살짝 과장해서 책 전체의 1/3쯤 되는 듯한) 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인내와 노력을 요하는 책이다. 생각지 못한 여러 불편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월리스의 세계.. 2024. 5. 23. [책]<아주 세속적인 지혜>400년을 초월한 인생 처세서/발타자르 그라시안 자기계발의 고전/신중함, 자기인식, 효과적인 의사소통 1637년에 처음 출판된 이 책은 사리사욕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성공적이면서도 책임감 있는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아포리즘(명언) 형식의 작품으로 해외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아왔다. 17세기 스페인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완성한 이 지혜의 걸작은 우아함과 현명함으로 세상의 복잡함을 헤쳐나가는 로드맵 역할을 하는 격언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정치, 직업, 개인 발전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영감을 자극하는 300가지 금언들로 이루어져있으며, 마키아벨리만큼 날카로우면서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만큼 인본주의적이고 꼼꼼하게 도덕적인 내용으로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히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은 처세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 재충전을 위한 탐색과 환기의.. 2024. 5. 21. [책]<세상모든책장>공간과 예술성을 극대화한 창의적 솔루션/책장덕후라면 꼭 봐야 할 책/인테리어책추천 특이한책장디자인 ‘책장 덕후’의 책장 디자인 총집합서알렉스 존슨이 쓴 이 책은 책장 디자인의 진화와 그 중요성에 대해 다룬 책이다. 표면적으로는 거의 전 세계의 각양각색의 모든 책장들을 총망라한 잡지 같다.. 두껍고 무거운 분량만 보더라도 책의 저자는 책장 ‘덕후’라고 부르기 충분해 보인다. 저자는 단순히 책을 수납하는 가구를 넘어서 인테리어 디자인의 변화, 사회적 변화,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책장의 역할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책장이 어떻게 예술, 건축 및 디자인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대중적인 제품과 황금비율과 같은 미학적 원리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많은 실제 작품 삽화들을 통해 보여준다. 책장 디자인에 대한 존슨의 관심은 그가 운영하는 디자인 블로그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전 세계의 .. 2024. 5. 20. [책]<나는풍요로웠고,지구는달라졌다>우린 쓰레기통에 '생명'을 버린다/인간의 도박과 지구의 대멸종 위기/ 지구과학 환경문제 기후위기 책추천 우리는 먹을 의도가 전혀 없는 음식에 숲과 맑은 물, 그리고 연료를 걸고 도박을 하고 있으며, 매번 그 도박에서 지고 있다.우리는 이 땅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우리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식물과 동물을 무의미하게 멸종시켜 왔다. 지구생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호프 자런(Hope Jahren)은 인간의 소비 습관과 인구 증가, 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위태로운 지구 사이의 깊은 상호연관성을 탐구한다.자런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절 약 1억 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2023년 1월을 기점으로 80억 명(글 쓰는 현재 81억 명 추산)을 돌파한 지금까지, 기후 변화의 역사적, 과학적 맥락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현재의 생태적 위기에 도달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2024. 5. 19. 이전 1 2 3 4 5 6 7 8 ··· 15 다음 반응형